유성화과 무성화로 이루어진 산수국은 열매를 맺을 준비가 끝나면 무성화(가짜꽃)가 스스로 뒤집혀서 곤충들에게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 또한 흙의 산성도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피기 때문에 아름다운 변신이라는 꽃말도 얻었다.달님의 사랑으로 피어난 산수국의 진실을 말하고 싶다.산수국 이윤숙 풀내음 속으로 번져가는투명수채화의 맑은 미소 산이 좋아서물이 좋아서그곳에서 살고 있다네 오는 이 가는 이발걸음 멈추게 하는산소 같은 여자는 묵묵히 제몫을 수행하며티 없이 고고한 자태로 숲 그늘을 지키고 있다네
계절은 벌써 한여름을 달리고 있다.처음엔 여느 풀처럼 연록색으로 올라와 여름이 되면 점차 아래서부터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순천만을 붉게 물들인다. 갈수록 개체수가 줄고 색도 화려하지 않다. 환경 탓이라고들 한다.한창일 때 용산전망대에서 지는 노을과 함께 바라보는 칠면초는 그야말로 순천만에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하다.아름답다!땡볕에 많은 수고로움이 있어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아름다움을 오랜 시간 아니 영원히 볼 수 있다면 이 정도 수고로움이야.
여긴 어디일까요? 순천 시내 어느 곳의 아침입니다. 정확히 맞추시는 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문자 주세요. 232호 정답자에게는 ‘한방 숙취해독환’을 드렸습니다.010-5882-1141(순천광장신문)232호 여기어디 정답 : 왕지공원
여긴 어디일까요? 순천 시내 어느 곳의 아침입니다. 정확히 맞추시는 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문자 주세요. 231호 정답자에게는 ‘한방 숙취해독환’을 드렸습니다.010-5882-1141(순천광장신문)231호 여기어디 정답 : 죽도봉 팔각정 아래 테크 중간 휴식처.죽도봉(竹島峰)은 ‘대죽, 섬도’인데, 전죽(箭竹=화살대) 밭이었고 생김새가 섬과 같다고 하여 그리 이름 지어졌다. 예전보다 지금은 주택단지로 둘러싸여 정말 ‘섬’이 되었다. 순천시민들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싶을 때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죽도’로 간다
세계적 설치 미술가 찰스 젱스가 설계한 순천호수정원(순천만국가정원 내)은 호수, 나무 데크, 6개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파란색 나무 데크로 형상화하고, 봉화산을 중심으로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을 호수 중앙에 표현했다. 호수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소통을 의미 한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만 10년 후인 내년 2023년 4월에 또 다른 모습으로 EXPO2023이 개최된다. 작가는 구름이 아름답던 날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다. 세계 5대연안습
가시가 찔린다 해서 찔레꽃이라 한다. 장미과 관목으로 들에 흔하게 피어 있어서 들장미라고도 한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고향을 떠나 어려운 시절 가족을 그리워하는 슬픈 노래가사가 많아 찔레꽃의 꽃말이 가족의 그리움이다. 노랑은 색채심리로 보면 기쁨이다. 풀로 엮어진 바구니에 찔레꽃 향기를 가득 담아 이제는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하였다.찔레꽃 이윤숙 저기압의 물결이 가득한데고요히 흩어지는 향기는 무언의 바람을 탄다. 태초의 리듬에 맞춰보일 듯 말 듯살포시 춤을 춘다. 서로가 하나 되어너른 벌판 뛰어
여긴 어디일까요? 순천시내 어느 곳의 아침입니다. 정확히 맞추시는 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문자 주세요.010-5882-1141(순천광장신문)230호 여기어디 정답 ; 금당공원 북측 산책길에서 본 백강 선생 추모비독립운동가이자 상해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었던 백강 조경한(1900~1993) 선생의 추모비가 순천 금당공원에 있다. 백강 선생은 1927년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군을 결성하고, 쌍성보 전투, 대전자 대첩 등에 참전하였다. 이를 기념하여 순천시 서면 선평삼거리에서 연향동 팔마오거리까지를 ‘백강로’라 칭한다.
순천만을 찾는 작가라면 오늘도 물때에 따른 S자 물길, 적당한 구름, 그리고 바람, 마지막으로 자연색을 보게 해달라는 기대를 안고 찾는다. 그러나 자연은 이 모든 걸 한꺼번에 주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그곳은 늘 아쉬움과 희망을 준다. 내일이라는 '희망'. 지는 노을에 내일을 기대하고 물든 물빛에 열정 또한 물든다. 최근 순천만의 수질이 많이 안 좋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 볼 수 없게 된다면! 우린 지금껏 보아왔다, 당연하다는듯이. 못본다면 많이 아플거 같다. 돌아오는 길에 작가는 늘 생각한다. 내일도
5~6월이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붓꽃은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과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애기나리, 장딸기 등과 어울려서 있지만 붓꽃 가족이 주인공 되어 달빛 아래 고운 옷 입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좋은 소식, 잘 전해 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의 국화지만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던 야생화이다. (모정 이윤숙 – 달에피다, 10호, 한지에 수묵채색) 붓꽃 이윤숙 쭈욱 뻗어 하늘 끝까지다가가고 싶소 대롱대롱 맑은 이슬떨구지 말아 달라아양 떨지만 달도 싫도 별도 싫소다만 튼실
나뭇가지 우거지는 산그늘 아래 곱게 피어나는 엉겅퀴의 모습을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상생의 관계로 보아서 기운생동의 선과 여백의 미로 표현하였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나 두해살이풀도 있다. 요즘 피기 시작한 엉겅퀴는 여름이 되도록 고운 자주빛으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그 꽃이 아름다워 꽃꽂이 등에 이용되며 뿌리는 우엉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음식의 재료로 식용 된다. 잎은 두껍고 톱니가 예리하며 끝은 단단한 가시로 되어 있다. 엉겅퀴는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뽑아낸 못을 묻은 장소에 서 생겼다고 하여 그리스도교의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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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순천 동천하구 습지는 순천만 갯벌의 연안습지와 논 습지 등 주요 습지 생태 축을 연결해 주는 하구습지이며 순천만을 찾아오는 이동 철새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18일 머리깃을 바람에 나부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 가족이 카메라에 찍혔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몸 전체가 흰색이며, 다리와 부리 기부는 검은색이다. 끝부분에 노란색을 띤 주걱모양의 부리가 특징이다.
21C, 이 인류세人類世의 사랑은 박 두 규(시인)검은 호랑이 등에 업혀 새로운 우주가 솟아올랐다.21C, 위기의 절정에서 피어나는 이 인류세人類世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 내가 보이지 않는 너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려보지 않았던 참혹한 우리의 세상을스스로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여워하는 것이다.북극의 작은 곰과 남극의 십자성 그 자전축自轉軸 어디쯤의 별이 되어 깊은 고요로 빛나는 것이다.
2022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달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명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서로 다시 거리를 두는 지금,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그리며 자신의 자리에서 변화의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군사반란, 5·18학살’로 집권…과거 반성·사죄 없었다5·18단체 “전두환 범죄행위 밝혀 역사정의 세우겠다” 노태우에 이어 ‘5·18 학살주범’ 전두환이 죽었다. 지난 23일 죽기 전까지 5·18민중항쟁(이하 5·18) 당시 정부와 군 실권을 장악했던 전 씨는 5·18 희생자와 유족 앞에 단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그는 지난 2017년 회고록을 출간했다. 하지만 회고록 가운데 5·18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심 재판을 진행되고 있었다.전 씨 사망 소식에 5·18 유족과 관련단체는 “그동안의 재판이
순천은 다양한 맛과 멋의 고장입니다. 자연스럽게 관광산업으로도 연결되어 매해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지역경제를 위해 참 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순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겨 좋다고 생각합니다. 순천시에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 시민을 위한 다양한 축제도 개최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축제가 11월에 몰렸던 것 같습니다. 어느 주말에는 여러 가지 축제가 열리다 보니 어디에 참여해야 할 지 행복한 방황을 했습니다. 이 사진은 몇 해 전 11월 순천만 풍경입니다. 순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 노래를 아시나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의 시작 부분입니다. 이 노래는 가을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여러 가지 코드 중 하나인 듯합니다. 모든 계절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가을은 추억이라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억과 추억의 차이가 있다면 아마도 기억에 그리움을 더해야만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붉은 노을, 노란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따듯한 햇살, 바스락거리는 낙엽 깔린 오솔길, 청아한 하늘 아래 불어오던 시원한 바람과 귀뚜라미 소
한국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명절 문화가 작은 가정을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급격하게 달라졌습니다. 과거 명절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선물 보따리 들고 고향으로, 집으로 찾아가 오랜만에 친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음식과 시간을 나누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양손 가득 들었던 선물은 메신저와 택배로 오가는 분위기입니다. 가족들과도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눕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랜만에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하는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