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순천시 정치를 돌아보기 위해 정경호 순천언론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순천지역 소병철 국회의원을 찾아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지역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초선의원으로 2년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소회를 짧게 밝혀 달라.참 바쁘게 보냈다. 주중에는 여의도에서 국회 일정을 소화하고 주말에는 지역구 활동을 했다. 여러 차례 몸살을 겪었을 정도로 국회의원은 참 극한직업이다. 한편으로 순천의 큰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 1년 7개월이었다.국회의원이 놀면서 세금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직접 해보니 검사
본지는 2021년 한해 동안 순천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시민들이 뽑은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지난 15일부터 5일 동안 구글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이 뽑은 최고의 뉴스는 ‘순천만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소식이었다. (편집자 주) ■ 순천만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순천만갯벌(명승 제41호)이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7월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고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했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보성
허 시장 “법 위반에 책임을 느낀다” 순천시민에 사과변호인 “피해회복금 전액 공탁·책임 통감” 선처 호소검찰이 ‘국고보조금 유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석 순천시장에게 2심에서도 징역형을 구형해 선고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광주지법 제3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태호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301호 법정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직위상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허 시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뉴스1을 비롯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허 시장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
어촌소득 증대·정주환경 개선 사업 축소 등 사업 위법성 여부 쟁점해수부 ‘과도한 토목공사 지양’ 지침…사업비 중 100억원 토목공사순천 시민단체가 ‘순천만갯벌 어부십리길 조성사업’(어부십리길 사업) 위법성 여부에 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지역 환경운동단체와 순천지역 시민단체로 이뤄진 ‘순천만 갯벌 해상데크 설치 철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6일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부십리길 사업에 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순천만 갯벌의 어촌마
행안부 시행령(안)에 조직·운영 등 ‘비효율적’ 맹비난전남도 공청회에 “늦어도 너무 늦었다” 볼멘소리 나와범국민연대, “시민사회·유족 무시한 처사” 행안부 비난지난달 2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입법예고한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령이 20년 전 제주4·3 특별법 시행령(이하 시행령)을 그대로 따와 여수·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전라남도는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지 꼬박 1개월이 흐른 지난 2일에야 공청회를 열어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전라남도는 지난 2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컨벤
“진상규명 수행할 상임위원·실무조직·소위원회 상설화 등 빠졌다”지난 6월 말 제정돼 내년 1월 말 시행 예정인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진상규명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시행령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호남사학회(회장 강성호 순천대 대학원장)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특별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행령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한국사·동양사·서양사 분야를 아울러 명실공히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연구단체인 호남사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순
고 이슬희 씨 유족 등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인과성 인정하라”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뉴스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가족, 지인 등이 사망했다는 것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됐다.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일상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상 반응을 넘어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이미 1천여 건에 가까워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 언론매체가 지난 10월 18일 백신 접종 1,0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
여순 10‧19 특별법이 내년 1월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에 순천대 여순연구소가 주최한 ‘특별법 제정 학술 원탁회의’에서는 특별법이 남긴 과제에 주목했다.최관호(순천대 법대) 교수는 특별법의 태생적인 한계를 간과한 채 정치권과 언론이 성과를 과장했다며 포문을 열었다.진상규명, 유족 배상이 뒷전으로 밀린 이유는?최 교수는 야당은 호남에 정치적인 입지가 필요했고, 지역 국회의원은 ‘특별법 통과’라는 성과가 절실했던 탓에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유족에 대한 배상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제주 4.3 특별법’
순천광장신문, 정근식 진화위 위원장 간담회 참여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맞이한 지난 19일 여순사건 73주년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에 정근식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 위원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후 정 위원장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본지를 비롯한 여수·순천 지역신문과 간담회를 열고 여순사건 특별법에 관한 견해, 현재 진화위에 접수된 여순사건 관련 사건 처리 현황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정 위원장은 “(여순
전남지역, 4천 노동자 “비정규직 철 폐·사회 공공성 강화하라” 외쳐순천지역 3천 노동자 총파업 참여… 총파업대회 1천2백여 명 참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억눌려왔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하라” “사회 공공성 강화하라” 등 요구를 봇물처럼 쏟아냈지만, 정부와 일부 언론은 ‘불법 집회’ 딱지 붙이기에 나서는 분위기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지난 20일 서울, 부산, 광주를 비롯한 광역 단위 14곳에서 10·20 총파업 결의대회(이하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노동자 26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여순 10·19, 진실의 꽃이 피었습니다’로 73주년 여순사건 합동위령제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열린 73주년 여순사건 추념식에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참여해 뜻있는 자리가 됐다.‘여순 10·19, 진실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한 ‘여순사건 제 73주년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이하 추념식)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초청인사를 90여 명으로 제한한 가운데 열렸지만, 추념식 장소 바깥에서도 시민들은 행사를 함께했다.이날 추념식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영상 추모사를
지난 14일 ‘여수 고 홍정운 현장실습생 순천시민 추모문화제’ 열어“1960년대 박정희 산업화 시대 유물 ‘현장실습’ 마땅히 폐지돼야”“잘못된 제도를 바꾸지 못하고 방치한 죄, 억울한 죽음을 사전에 막지 못한 죄의 책임을 우리 어른들이 통감해야 합니다. 참회와 다짐이 아니라 참회와 다짐을 뛰어넘는 기억과 행동이 바로 사죄의 길이요 재발방지의 길입니다. (중략) 우리 모두 비통함을 딛고 함께 손을 잡고 기억과 행동으로 굳건히 연대할 것을 간곡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종완 교사, 여수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 군 추모사 가운데)지난
14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념 학술원탁회의 열려최관호, "희생자에게 남은 시간 희생 강요해선 안돼"'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 특별법이 "알맹이 없는 쭉정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특별법이 어떻게 보완돼야 할지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뒤따랐다.‘여순10·19사건특별법 제정 학술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가 14일 오후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가 주관한 원탁회의는 지난 6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국보법 탄생시킨 여수·순천에서 '폐지' 대장정 시작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촉구하는 전국대행진 발길이 순천 지역으로 이어졌다.국보법 폐지 전국 대행진단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흘 동안 '국보법 폐지 전국대행진'을 진행한다.지난 5월 ‘국보법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으나 국회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결단을 요구하며 거리를 나선 것이다.국보법 폐지 전국대행진 전남실천단(이하 실천단)은 지난 9일 순천 여순항쟁탑 앞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보법 폐지와 양심수
범국민연대 “완전한 진상 규명·명예 회복 위해 노력할 것”지난 8월 19일 여순10·19범국민연대(이하 범국민연대)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범국민연대는 ▲여순항쟁 진상규명 ▲희생자 및 지역 명예회복 ▲행정기관 협력 및 감시 ▲여순항쟁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기획·개발 ▲사료 수집·발굴 및 홍보 ▲유적지 안내 및 홍보 ▲국내외 연대 사업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시행령과 전라남도가 제정할 실무위원회 구성 관련 조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와 검토한 요구 사항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할 계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여순항쟁 관련 사건 일부에 관해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이는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내년 초 출범할 행정안전부 산하 중앙위원회와 전남도 산하 실무위원회 업무와 겹치기 때문에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진화위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16차 위원회에서 사건 616건에 대해 진실규명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이 조사개시 결정에는 이내창(1989년)·이철규(1989년)·박창수(1991년)·박태순(1992년)·권두영(199
대책위, 3차례 집회…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 문제 삼아 월등면 송치지역이 순천시 클린업환경센터(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1순위로 선정되자 월등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순천시는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입지선정위)’가 지난 9월 7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월등면 송치지역을 1순위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4곳 최종후보지 가운데 서면 구상마을은 2순위, 자원순환센터가 자리한 주암면 구산마을이 3순위, 서면 건천마을은 마지막 순위였다.시는 지난 2018년부터 향후 몇 년 안에 왕지매립장 사용종료 연한이
경관과 생태 가치 훼손·갯벌 파괴 반생태적 개발사업 비판 90% 이상 부정적 견해 밝혀… 긍정적 견해 8~9%P에 그쳐순천시민들은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포항 인근 어부십리길 사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순천만 경관과 생태 가치를 훼손하는 사업”이라거나 “갯벌을 파괴하는 반생태적 개발사업”이라는 데 공감했다.순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순천만 갯벌 어부십리길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밝혔다. 3가지 문항 가운데 ‘순천시의 어촌뉴딜-어부십리길 사업추진에 대한
제 말 전범기업에 ‘근로정신대’ 동원 강제노역노년 일본-한국 양국서 전범기업에 맞서 소송전순천에서 태어나 10대 초중반 어린 나이에 ‘조선여자근로정신대’(근로정신대)로 일본으로 강제 동원된 피해 할머니들이 전범기업에 맞서 끈질기게 소송을 벌이고 있다. 순천 중앙동에 ‘한약방집’ 손녀로 태어났던 김성주(92, 金性珠, 1929년 9월 생)-김정주(90, 金正珠, 1931년 8월 생) 할머니 자매 이야기다.할머니들이 살아온 이야기는 지난해 12월 ‘마르지 않는 눈물’이라는 제목을 붙인 자서전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늘 카랑카랑한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임시주택 거주 수재민두 번째 ‘소 위령제’ 열고 수해 피해 배·보상 촉구지난해 8월 집중호우에 이은 섬진강댐 대량 방류로 섬진강 하류지역은 유례없는 홍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구례지역은 서시천이 범람하면서 시설하우스와 축사가 물에 잠겨 소, 닭 등 가축을 잃고 집까지 잃게 됐다.지난해 섬진강 수해 극복을 위한 구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구례군 1만3천 가구 가운데 1,233가구와 공공시설 11곳, 비닐하우스와 농경지 421ha가 물에 잠겼고, 소와 돼지, 오리 등 가축 16,65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