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나 뵈어 반갑습니다.”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 류원기 계장(55세)은 학교폭력 가해자의 부모들을 교육 시킬 때 첫 대면에서 반드시 밝은 목소리로 반갑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한다. 문제를 일으킨 자녀 때문에 억지로 교육을 들어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결코 반가울 리 없지만 교육을 마치고 그 만남이 반가운 만남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한다.
차를 마시는 이유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하고, 예의롭게 하며,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고, 마음이 스산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질 때 우리 차 한 잔은 보약이라고 한다.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다도의 마음으로 순천사랑을 실천하는 다인 장미향 씨(52세. 사진)이다. 그는 현재 순천만정원의 일지암 명원정 원장으로 일하며, 차 문화
가을비가 내리는 순천만정원에 대금소리가 관광객들의 마음을 붙잡는다. 관광객들은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대금 공연에 빠져들었다. 대금을 사랑하고, 그로 인해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는 대금동아리 ‘천년대숲(회장 조준익)’ 회원들이 마련한 재능기부 공연이었다. ‘천년대숲’은 순천시 평생학습센터 대금반을 수강한 회원들이 대금을 더 배우고, 우리 삶에 대금이 울려 퍼지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애 시험 때문입니다. 우리 애는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생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소에 잘 지내다가도 시험때만 되면 어쩔 줄을 몰라하고 힘들어 합니다. 본인의 얘기로는 머리도 너무 아파오고 가슴도 답답해지고 자신
버나드라운이라는 의사의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라는 책을 읽다보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정말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도 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그것이 40년 넘게 환자들을 치료해 온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버나드라운은 첨단 의학기술과 현대적인 의료제도가 아니라 환자와 진심으로 대화하고 용기를 주는 것, 의사와 환자 사이에 진정한 신뢰관계가
인생살이가 힘들다며 한숨짓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가 많겠지만, 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은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인생을 잘 살아가는데 필요한 3요소에 대해 ‘늘 배우는 자세로 공부하기’, ‘재물로, 재능으로 나누기’, ‘부질없는 것을 버리고 내리기’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노약자를 우선 모시는 친절 개인택시
지난 7일(화) 삼산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똥, 똥, 똥이요’ 동극이 있었다. ‘똥, 똥, 똥이요’ 는 동화책 ‘똥벼락’의 원제를 각색한 동극으로 20년을 김부자집의 머슴으로 일하고 돌밭을 쇠경으로 받아 거름을 구하기 위해 동네방네 똥을 모으다 도깨비의 도움으로 거름진 밭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당일 특별히 인근 어린이집에서 온 3~4세 어린이 90명을
9월 어느 날. 시골의 작은 학교 운동장에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교정에 불이 켜졌다. 학생 수 66명에 불과한 학교인데, 운동장엔 300명이 모여 앉았다.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주변 지역 주민이다. 잠시 후 작은 시골학교에 함성이 가득하다. 무대에 마술사가 오르고, 사람들은 그의 손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여느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가을에 나눔 장터랑 영화제를 동네에서 하고 싶어요”“나는 무조건 찬성”“여기는 아이들이 많아서 정말 좋을 것 같아요”“나는 천연화장품 만들어 팔께요”“나는 그럼 뭐하지? 재주가 하나도 없는데..”“또 다른 재능이 있잖아요?”“뭐요?”“봉사하면 돼요..”주부들이 나누는 수다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것에 집중될 때 그것은 하나의 사건이 된다. 한 사람의 제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가 살펴보니 다소 이상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 도움을 구하려고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 봅니다. 아주 에너지가 넘쳐요. 그래서 아들을 다루기가 너무 어렵고요, 충동적이고, 부주의한 행동을 많이 하고, 제가 느끼기에 섣부른 판단을 하여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살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명량’이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실 정치인의 행태를 보며 절망했던 탓에 이순신에게 더 열광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 ‘명량’을 제작한 감독이 순천 출신이라고 자랑했는데, 8년 전부터 이순신을 판소리로 조명하려 ‘이순신가’ 창작에 심혈을 기울인 이가 또 순천 출신이다.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명창 김영옥(사진. 67세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었다. 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잠재되어 있던 우리 사회의 적폐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다가 결정적으로 모두 드러낸 사건이다. 어느 누구 탓이라고 하기보다 우리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이를 통해 다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수가 공감하는 보편적 가치는 우리들
“다음 문제입니다. 우리학교 보건선생님께서는 민요 ‘사랑가’를 부를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O,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X로 이동해 주세요!”9월 16일 오후 6시 별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설명회와 무지개공동체의 날 행사 중 OX퀴즈 문제다. 함께 한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100여명은 당연히 O영역으로 우르르 몰려
요즘 봉화그린빌 아파트가 즐거움으로 들썩인다. 녹색아파트를 만들고 싶은 아파트 주민 한 사람의 의도가 시작이었다. 그린순천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낸 김상일 씨다.김상일 씨는 그린순천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 시절에도 따로 따로 각자 사는 삭막한 아파트에서 녹색을 실천해 보자며 재작년부터 탄소포인제에 가입하도록 독려하고 베란다텃밭도 운영해온 바 있다. 탄소포
저는요...선생님 저는 제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먹을 것을 사주지 않으면 그 아이들이 혹시나 내 곁을 떠나가 버리는 것이 아닐까 불안해서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용돈을 충분히 주시지 않아서 자꾸 남의 지갑에 손을 대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금 중학교 2학년까지 계속되고 있는 나쁜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
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로 여야가 대치중이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며 각계 인사의 릴레이단식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30일(토)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도 열렸다.8월 30일 지리산자락 실상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된다며 ‘세월호 천일
■ 인터뷰-오색미 생산자 박승호관세화가 연장이 철회되면서 우리나라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는 박승호(64세. 사진) 씨는 벼농사의 차별화를 고민하던 끝에 ‘오색미’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시 해룡면의 박승호 씨가 벼농사를 시작한 지도 벌써 40년이 넘었다. 다른 반찬 없이 밥만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평소 잘 챙기지 못했던 이웃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지역활동가 박경숙(사진. 43세)씨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이 고맙고, 미안하고, 또 사랑하고픈 사람일 것 같다. 그가 하는 일, 해내는 일을 보면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된다”며 세월호의 아픔에 동참하며 목소리를 내는 엄마 모임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들 모임에는 대단한 의식과 이슈가 있는 게 아니다. 엄마이기에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 하나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며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한다.지금 우리 사회는 그들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잘못된 것을 당당하게 나무랄 수 있는 엄
저는요...저는 중3인 고재성(가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무책임해요. 나한테는 “밖에 나가서 욕먹을 짓 하지 마라, 부모 얼굴에 먹칠하지 마라, 남부끄럽게 성적은 왜 그 모양이냐.” 등등 볶아 대시지만 정작 당신들은 하시는 게 없어요. 날마다 부부싸움에, 지저분한 집안 꼴 하며, 세상 원망만 하시고 집에 틀어박혀 있기만 하시니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