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10.19 (박두규시인) 1945년 해방을 기뻐하지 말자그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을 뿐이다일제에서 벗어나 단군의 조선, 삼일의 시절을 꿈꾸며 내 땅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원했건만하나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지 못하고하나의 땅을 함께 걷지 못하니미제의 반쪽 해방을 어찌 기쁨이라 할 수 있으랴우리에게 아직 해방은 오지 않았다그리고 진정한 해방을 위해 피를 흘렸던1948년 4월과 10월을 마냥 슬퍼하지는 말자 그것은 다시 일통의 세상을 보기 위한 레퀴엠이었다 그 숱한 죽음들의 오른쪽과 왼쪽이 만나고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들을 서
제1회 남도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남도영화제 시즌 1’의 총감독을 맡은 전남영상위원회 박정숙 사무국장을 만났다.’순천 출신 영화인이라고 들었다.-월전 중학교 출신이다. 서울에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오래 활동했다. 순천은 부모님을 뵈려 일 년에 한두 번 명절에 다녀가곤 했었다. 이제는 두 분 다 돌아가셨지만.서울에서 은평영화제를 한 8년 했다. 다큐멘터리를 세 편 제작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을 다 은평구에서 만들었다. 은평구에서 아이들 키우고 작품을 만들면서 늘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
전라남도교육청이 25일 ‘2023년 일반직공무원 5급 승진대상자’ 17명을 확정‧발표했다. 직렬별 승진임용 인원은 교육행정 14명, 시설 1명, 사서 1명, 전산 1명이다.승진대상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서류함기법과 역할연기를 통한 역량평가(40%), 7급 또는 6급 재직기간 추진 업무에 대한 업무실적평가(20%), 6개월 이상 근무한 동료들의 다면(청렴 및 인성) 평가(10%) 및 승진후보자명부 점수(30%)를 합산해 최종 선발됐다.심사 결과 이번 승진대상자들은 역량평가, 업무실적, 승진후보자명부 평
국립 순천대 인문학술원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발주한 「여순사건 관련 미국자료 수집·번역·해제 연구용역」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여순사건위원회의 「여순사건 관련 미국자료 수집·번역·해제 연구용역」은 여순사건 관련 미국 자료를 수집·번역·해제하여 실무위원회 및 시·군 사실조사단과 공유하는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희생자 심의 과정상의 객관화 및 자료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여순사건 진상규명조사와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에 관한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여순사건 관련 해
제5회 순천대 인문학술원,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공동학술대회가 20일 순천대 박물관에서 제주 4.3과 여순10.19의 형상화와 진상규명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제주 4·3과 다르게 여순 10·19에 대한 학술연구가 부족해 진상규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여순10·19의 진상규명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강원장은 이어 “앞으로 여순 10·19와 제주 4·3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뿐만아니라 여순 10·19 관련 해외자료 조사 및 소개의 기회를 가질 수
지역 주민들과 소외된 역사의 기억을 되새기며 특별한 축하와 경축을 표현하는 여순사건 75주기 전야제가 18일 조례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 세종무용단과 소프라노 정은선이 캔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이날 행사에 순천시 부시장 유현호, 운영위원장 박소정, 시의회 최미희 의원, 이복남 의원, 순천문화재단 김병준 상임이사 등이 참석하여 여순사건 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피아니스트 박상욱과 첼리스트 이호찬의 공연 등 예술과 역사의 만남을 의미있게 재현한 이번 여순사건의 전야제는 인문학적인 행사를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 지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 일정에 들어갔다.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김재화와 김준한이 사회를 맡았다. 오프닝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프로 댄스 크루인 ‘아프로코리아 크루’가 맡았다. 역동적 아프로비트에 춤을 더해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재즈, 콘서트, 영화 사운드 트랙,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감독 모그의 라이브 융합공연인 트레일러공연이 펼쳐졌다.또 국립창극단의 주요 예인이자 남도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김준수의 축하공연이 흥을 돋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2024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81명 선발에 817명이 지원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선발예정 인원이 감소(47명)했으나 지원자 수도 줄어 경쟁률은 전년(4.7대 1)보다 소폭 하락에 그쳤다.유치원교사(일반)의 경우 20명 선발에 4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1.15대 1로 선발 분야 중 가장 높았으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초등학교 교사(일반)는
순천작가회의 회원인 안준철 시인 의 입곱 번째 시집 『꽃도 서성일 시 간이 필요하다』(푸른사상) 출판기념 회가 열렸다. 안준철 시인은 순천에 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 이후 전주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오로지 연꽃을 주제로 담은 시를 엮은 것으로 76편의 작품 이 수록돼 있다. 시인은 매일 자전거 롤 타고 덕진공원으로 향했고 산책길 에서 만난 연꽃의 하루하루와 사연을 시에 담았다. 길에서 만난 모든 생명들을 사랑한 시인은 날마다 연꽃을 만나며 새로운 나날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렇게 여 섯 번의 여름을 보내고 76편의 연
제1회 남도 영화제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개막을 앞두고 있다.이번 영화제에서 한 달간 공모된 600여 편의 작품 가운데 심사를 거친 경쟁부문 25편과 비경쟁 부문의 테마별 작품을 포함해 25개국 총 97편이 선보일 예정이다.영화를 통해 남도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자는 컨셉 아래 풍성한 볼거리도 있다. 30회에 걸쳐 유명 영화 감독과의 대화와 영화 ‘헤어질 결심’의 원작의 배경이 되는 ‘안개’라는 작품을 즐기며, 영화인으로서 김승옥을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남도영화제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정숙
순천예술의 전당 건립 후보지가 연향동, 남정동, 조례동, 매곡동 일원등 4곳으로 모아지고 있다.순천시로부터 건립 용역을 받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 이경동책임연구원은 최근 “순천예술의 전당 입지 분석결과 연향동등 4곳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중 한 곳을 최적입지로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입지 후보지중 연향동 일원은 도로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인근에 대규모 주차장이 확보된 상태여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일대가 평탄화작업이 된 것도 가점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추가비용 없이 바로 착공이 가능해 공사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청년들이 모였다.지난 9일 늘 한산하던 순천UD거리가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버스킹 공연을 포함한 여러 부스들이 즐비한 문화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신호등축제라고 이름 붙인 이번 축제는 ‘천천히’의 가치를 알게 하는 ‘순천의 미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순천YMCA에 자리잡은 ‘천천히마을’에서 개최했다.신호등축제는 축제 컨셉에 맞게 자리를 멈춰 청년들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전시장과 여러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위치한 ‘멈쳐봐요 존’(red 존), 여러 장르의 버스킹과 공연을 관람하
순천지역의 중학교 대부분이 과밀학급이다. 이에따라 학교내 각종 사건, 사고, 민원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학교측 대응은 제자리 수준이어서 과밀학급이 이 지역의 교육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심각한 점은 교육부의 지속적인 교원 감축 정책으로 학교 현장의 고충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 충원 및 기간제교사 확보등이 지역소멸과 상관관계가 큰 소규모학교에 매진되고 있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1년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 제도도 교원감축이 많이 일어난 학교에 투입되고 있어
올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역 성평등지수 종합평가를 살펴본 결과 전남이 하위권에 머물렀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내놓은 2021년 지역 성평등지수 종합평가에서 전남은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 및 직업훈련, 복지, 문화정보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다.특히 의사결정에서 성평등 점수가 31.6으로 나와 가장 불평등이 심한 분야로 지목됐다.성별임금 격차분야에서도 하위권에 자리잡았다. 2021년 전국 남, 여 임금 격차는 64.6%로 집계됐다. 남성의 평균 임금이 3백38만원여, 여성이 2백47만원여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비율은
청소년 도박문제가 심각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이에대한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순천의 경우 학교 내 도박위험군 학생들에 대한 회복지원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문제는 전문적인 치유 분야여서 일선 학교 교사들이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이에따라 도박문제에 대한 학생 및 가족들의 개별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광주지역의 도박중독치유센터와 연계해주는 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순천교육지원청의 관계자는 “순천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서이초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교권 보장을 위해 전남지역 교육활동보호대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대책에는 현직 교사들과 전교조 전남지부등 교원 단체, 학부모단체들의 의견이 담겨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가 높다.우선 교사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 전화번호가 비공개된다. 학부모등의 민원은 일선학교 대표전화와 민원응대시스템을 통해서만 접수된다. 민원응대팀도 학교 자체적으로 구성돼 신속한 처리가 예상된다. 교사 개인이 고민하는 상황을 배제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전남교육청 윤이성 장학사는 “교육관련 민원은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후 순천의 한 거리. 택배 상자를 옮기던 택배기사가 더위에 지친 듯 땅에 주저앉는다. 이를 눈앞에서 마주한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전남교육TV’에 공개한 사회현상 관찰카메라 속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화제다.길을 지나던 학생들은 주저함 없이 손을 잡아주고, 기운을 차릴 때까지 곁을 지켰다.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물과 이온 음료를 사 오고, “당이 부족해 어지럽다.”는 택배기사의 말에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건네는 모습도 관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9일 오전 10시 홈페이지를 통해 ‘2024학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유․초),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예정 과목과 인원, 시험일정 등을 사전 예고했다.이날 예고된 2024년 전라남도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유·초등의 경우 유치원 20명, 초등학교 150명, 특수학교(유치원‧초등) 9명 등 총 179명이며, 중등은 26개 과목(특수·비교과 포함) 총 336명(장애인 포함)이다.이번 예고는 개략적인 선발예정 과목 및 인원을 안내한 것으로, 최종 선발 과목·인원·시험의 세부 사항은
독서는 피아노 연주에 도움이 될까?뮤라엠 회원들은 “책에서 얻는 음악적 배경 지식은 연주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라고 말한다.뮤라엠은 순천음악협회 피아노분과 회원 8명이 결성한 독서 동아리다. 독서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높이고 활동 영역의 확장을 꾀한다. 뮤라엠은 뮤직의 뮤, ‘즐거운’이라는 뜻의 낱말 라온의 라, 멤버스(members)의 엠을 따서 지어졌다. 이들은 매달 1회 도서관에서 만나 음악과 관련한 책을 읽고 음악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눈다.이들이 동아리를 결성하고 가장 먼저 읽은 책은 ‘클
순천지역 왕지2지구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이번에 신설되는 초등학교는 왕지지구 내 1만 5천4백㎡ 부지에 초등 25학급, 병설유치원 2학급 규모로 세워진다. 총 사업비는 5백62억원으로 오는 2027년 3월에 개교될 예정이다.이같은 내용은 지난 28일 경주에서 열린 교육부의 정기3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됐다.왕지2지구는 두산 트리마제 아파트가 오는 2024년 11월에 완공돼 2천19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고 바로 이웃한 조례2지구에 9백40세대를 대상으로 한 도시개발계획서가 접수된 상태여서 학교신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