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어 함께 살아야 해각자 노트에다가 할아버지가 쓰라고 하는 것을 써봐.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거기에 대한 답을 각자 써봐. 생각나는 대로 한 가지 써도 좋고 두 가지 써도 좋고 몇 가지 써도 좋으니까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써봐.다 썼어? 그럼 발표. 강민이는 뭐야? (명상, 요리, 만들기, 글
1. 새해 첫날, 자는 아이들 깨우지 않고 함께 늦잠 자고 일어나, 오전 내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았다.그네를 타던 딸이 말했다.“엄마, 태양이 저 집에 있어.”아침 태양이 아파트 5층 창문을 내리쬐고 있었던 거다.굳이 이른 새벽 황금개띠해 태양을 보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태양은 저렇게 보이는 그 곳에 빛나고 있었다.감기 기운이 있던 아들이 콧물을 줄줄
“여기 사진 좀 찍어 줘요.”“000 의원님, 000 의원님, 000 의원님은 가운데로 가면 되겠네요.”“나는 여기가 마음에 들어. 000, 뒷배경도 보이게 사진 찍어 줘요.”행사가 시작되기 전, 여기저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배지를 단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그 틈새에 행사를 담당한 부서 직원이나 담당자들은 시의원들의 눈짓과 손짓에 얼른
말을 듣지 말고 말투를 들어라. 말에는 힘이 있어우리말에 아해 다르고 어해 다르다는 말이 있어. 똑같은 말인데 말투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들려. 말보다 더 중요한건 말투야. 어조語調. 말을 어떻게 하느냐, 그런게 그 말의 내용보다 더 중요해.아메리카 인디언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어. ‘말을 듣지 말고 말투를 들어라.’ 무슨 말인지 알겠니? 말보다 말투를
2010년 6월 5일 새벽 4시 20분경.지방자치단체 선거 개표 장소에 가 있는 선거운동본부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축하합니다! 당선됐어요!”“아! 제가요?”“24표 차이로 당선됐어요! 우리가 해 냈어요!”그 순간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부둥켜안으며 팔짝팔짝 뛰었다. 나는 그만 자리에 주저앉
시의원은 본회의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하고 싶은 주장이나 신상에 대해 발언 할 수 있다.“000전문위원님, 제가 저번에 써 놓으라는 촉구안은 다 작성이 되었어요?”“000주무관님, 5분 발언 한다고 했는데 접수는 해 놨지요?”“제가 프린터해서 책상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이 부분을 이렇게 고쳐서 가져 와 봐요.”의원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5분 발언이나 촉
아름다운 음악, 따뜻한 나눔이 함께하는조곡동-철도마을 송년음악회 감동의 선율 울리다 지난 12월 19일(화) 저녁 7시 조곡동 기적소리 카페에서 ‘철도마을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동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송년음악회는 호남철도협동조합과 조곡동 직능단체가 연합하여 주최하였으며 통기타 연주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2017년을 되새
외면하지 마. 맞서지도 마. 똑바로 봐! 거기에 길이 있어할아버지가 신학교 1학년 때야. 62년도에 막 신학교 들어갔을 때 나를 가르친 선생님이 계셔. 아직도 살아계셔. 97세야. 그 선생님이 나를 엄청 예뻐하셨는데 하루는 교실에 들어와서 난센스 퀴즈를 내셨어.네모난 커다란 방이야. 그런데 창도 없고 문도 없어. 거기에 나하고 성난 황소 둘이 있어. 황소가
순천언론협동조합의 2017년은 한국의 정치 상황만큼 격변한 해였다. 지난 2월 24일에 열린 순천언론협동조합 조합원 총회에서 이정우 이사장을 비롯한 제3기 이사진이 새롭게 꾸려졌다. 2기까지의 이사진보다 젊은 3~40대 이사들이 결합하였고, 정관의 개정으로 대의원회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5월 24일 대의원회 1차 회의가 많은 기대 속에서 열렸지만, 대의원들
2017년 한국은 국내외의 정치적 사건이 많은 한 해였다.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 되고 조기 대선으로 19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밖으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가운데 새로 출범한 미국 정부와 강하게 충돌했다. 강진으로 ‘지진 안전지대’라는 믿음이 무너졌다. 이 밖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경제 분야에서의 진화도 계속됐다. 박근혜 전
관광이 경제의 중심축인 순천시는 연초부터 이와 관련된 소식들이 주로 화제가 됐다. 봄철에 시작된 봉화산 출렁다리 건설논란은 여름을 거치며 뜨거워졌고, 공사가 시작된 이후인 11월에 돼서도 주민토론회로 이어졌다. 11월에는 또 다시 순천만이 폐쇄돼 관광업계를 시름에 빠지게 했다. 이런 사건들 사이에 순천시의 국립대 교수가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된 끝에 파면
약한 사람 돌봐주고 좋은 감정 기르기사람은 말이야. 속에 두려움이라든가 겁이 나든가 그럴 때 보통 두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자기 속의 두려움을 해결하는 것 같아. 첫째는 방금 읽은 글의 술 먹은 친구처럼 누굴 때려주든지 밖으로 폭력을 쓰는 거야. 또 다른 하나는 문을 걸어 잠궈 놓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거야. 다른 사람 절대 못 들어오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자
조곡동-언 땅을 녹여주는 햇살 한 줄기 모여 모여조곡동 무료급식소순천시 조곡동 철도운동장 한 편에는 점심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해지는 건물이 있다. 매콤달콤 음식향이 가득하고 달그락거리는 식기 소리가 쉼이 없는 이곳은 순천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무료급식소이다.조곡동 무료급식소에서는 시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돌봄이 필
나물을 파는 노점상 아주머니와 시금치 바구니를 사이에 두고 쪼그리고 앉았다.“최의원, 요즘에는 뭔 일 하고 다녀?”“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급식비를 순천시, 전남도, 전남도교육청이 내게 하는 조례를 만들고 있어요.”“그럼 부모들이 급식비를 안 내게 되는 건가?”“네. 농약도 안 치고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친환경 농산물이 어린이집이나 학교로 들어가니
조곡동-순천마을방송국 개국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이야기지난 24일 조곡동 순천철도박물관 앞마당에서 순천마을방송국이 개국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개국식은 순천시 관계공무원, 도의원, 시의원, 후원단체인 국제라이온스전남동부협회 회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 커팅과 스튜디오 관람, 개국 기념방송으로 진행됐다.
차라리 나를 묻고 가거라”올해 2월 3일. 우리 집에서 13년을 함께 살던 친정 엄마가 요양원에 가시기로 한 날이다.아침에 일어나서 요양원 이야기를 꺼내려니 좀처럼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내가 몸이 아파 더 이상 엄마를 돌볼 수 없어서 요양원에 가셔야 한다고 간신히 말을 꺼냈다. 엄마는 별다른 반응 없이 듣고 계시기만 한다.점심을 차려 드렸다. 밥상에 앉은
여러 상임위원회 방을 드나들며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의원이 있다.의원의 손에는 본인이 발의하려고 하는 조례안이 적혀 있는 서류와 발의를 지지하는 의원들 명단을 적는 서류가 들려 있다.발의하려고 하는 조례안을 설명하는 의원 옆에서 한 의원이 말을 했다.“어? 000의원 그 조례는 내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조례였어요. 000의원이 발의하려면 나하고 상의하
순천시청소년수련관(이하 청소년수련관)은 11월 11일(토) 조례호수공원 공연장에서 지역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펼치는 ‘동아리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순천 청소년 페스티벌은 1년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그동안 청소년수련관, 청춘창고 등에서 공연이 펼쳐졌고, 이번 조례호수공원 공연은 마지막으로 열리는 행사였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보컬, 듀엣, 댄스
외서면-절임 배추공장 준공을 위해 박차주민 수익 증대 기대 외서면 절임 배추 공장이 21일 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외서면 절임 배추 공장은 간판을 달고, 기계를 설치하고, 바닥을 정리했다. 21일 ‘순천외서절임배추공장(이하 공장)’이 준공되면 외서면의 공장 1호가 되고, 외서지역 배추를 절여 판매하게
기침할 때 기침하게 하자. 화낼 때 화내게 하자할아버지는 보름정도 꽤 앓았어. 하루저녁은 기침하느라 거의 잠을 못 잤어. 괴롭더라. 아무리 졸려도 기침하면서 잘 수는 없어. 기침할 때는 깨야 돼. 할아버지는 요번 기침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기침을 못하게 하는 세상이 아닌가혹시 우리 사회가, 우리 살고 있는 세상이 기침이 나오는 사람을 기침을 못하게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