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결과에 관해 1번 이외 후보에게 투표한 시민들에게 물었다. 1.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받은 첫 느낌은?2. 자신의 투표는 어떤 의미인가?3. 대선 결과의 교훈은?4. 앞으로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승주읍, 30대 남성1.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 받은 첫 느낌은?의외의 결과였지만, 이 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2. 자신의 투표는 어떤 의미인가?거대 양당 아닌 3당 체제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체제는 권력을 가진 소수를 위한 체제다. 약자의 편에서 이야기하는 당에 힘을 실어
“종량제 봉투는 80% 이상 채워서 내놓기를 강추합니다.”“넵.”“네.”“네!”“네~”교장 선생님의 메시지가 대화창에 뜨자마자 학생들의 대답이 이어졌다. “3학년 교실의 분리배출은 잘 되었습니다. 모두 칭찬합니다!”라는 메시지에도 곧바로 감사하다는 응답들이 올라온다. ‘순천공업고등학교 환경 동아리(순환동)’ 단체 채팅방의 모습이다.순천공업고등학교(이하 순천공고) 김홍렬 교장과 순환동 학생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직접 소통한다. 김 교장은 “제가 단톡방에서 분리배출이 미흡한 곳을 안내하고 요청하면 학생들이 대답을 아주 잘 해요. 그 중
주성교회의 박흥주 목사님 요청으로청소년 쉼터 전기안전점검을 했다.누전차단기가 떨어지곤 해서 불편하셨단다. 힘든 혹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이마음 편하게 무료로 먹고 쉴 수 있는이런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하고 계시는박흥주 목사님께 진정 감사드리고많은 후원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어쩌다 보니 전기 일을 시작하게 되어 여기까지 왔지만이렇게 기술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는뿌듯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돕고 살겠다. 시간 날 때 혹은 시간을 내서.
순천광장신문은 2022년 1월 1일 일출을 보러 오는 시민들의 임인년(壬寅年) 소망을 들어보기 위해 새해소망 쓰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죽도봉 공원 주차장과 순천만정원 주차장에서 진행한 이 행사를 위해 핫팩을 준비하였다. 추운 날씨에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나온 많은 시민들로부터 참신하고도 절절한 소원을 들을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소망으로는 ‘코로나야~! 썩 물렀거라!’, ‘막냉이 임용 합격해’, ‘소방관 합격하기’, ‘법원직 합격’, ‘1차 채용 합격’등이 있었다. 청소년의 소망 ‘키 크기’와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의 ‘운
순천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현대제철 ‘차별’에 투쟁 나서[편집자 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순천 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를 지난달 13일 장영석 지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지난 7월 28일 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순천시 해룡면 율촌산단5로 46)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제철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당시 노동자들은 “현대제철은 현재 순천 공장을 차별하고, 순천 단조공장을 분리하며 노동자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직접고용 대상인 순천
10·19항쟁을 다룬 최초의 영화 ‘동백’ 드디어 개봉‘국밥’ 한 그릇이 생사를 갈랐던 역사의 상처와 화해 다뤄주 : ‘국밥’의 역설. 아버지는 살기 위해서 국밥을 내어주었고, 총을 든 자는 살기 위해 먹었다. 그러나 살기 위해 내놓은 국밥 한 그릇으로 아버지는 죽어야 했다. 73년 전 ‘동백식당’을 찾아온 14연대 군인에게 국밥 한 그릇 내어 준 것이 부역죄, 일명 빨갱이가 되어 진압군에게 즉결 총살을 당했던 아버지. 그 억울한 죽음을 직접 목격한 황순철(박근형 역)과 그 가족의 비극을 담은 영화 ‘동백’이 드디어 개봉된다. 영화
편집자 주 : 송상락(60) 청장은 지난 7월 2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아래 청)으로 부임했다. 송 청장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로 일하던 지난 3월 청장 개방형직위(임기제 1호) 공모을 통과해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임용 협의 및 인사 검증을 마쳤다. 취임 2개월을 맞이한 송 청장을 먼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6일 청을 찾아 송 청장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시다가 어떤 이유에서 청장에 자원하셨습니까?전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공직자로서 내 고향 전남 발전을 위해 가장 잘 봉사할 수
고등학교 재학 중 ‘공부를 하고 싶어 학교를 그만뒀다’는 김동조 씨(39세)를 만났다. 김 씨는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준비하는 중, ‘불교 경전과 명상을 접하며 평생 불교수행자로 살기로 했다’고 한다. 30대 중반에 우연히 주역을 공부하고, 어려워 보이는 주역을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놀이’로 펼치고 있다.필자는 3년 전, 1박 2일 주역을 공부하고 어려워서 덮어버린 적이 있는데, 청소년들과 주역을 통해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를 보며 ‘나도 배워야겠어!’라는 의욕이 생겼다. 공유공간 디딤돌에서 ‘주역 놀이’
절제절명 위기에서도 포기 않은 이순신 장군 리더십 배우기학생들 “포기하지 않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순천공업고등학교(교장 김홍렬)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명가길(명량으로 가는 길)’팀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명량대첩을 이룬 조선수군재건로 600km 중 390km를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김홍렬 교장에 따르면, 학생들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배우고 그 당신 민중들의 강인한 정신을 본받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8월 3일 진주시 수곡면 원계리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을 받고, 하동
주 :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 6월 29일 국회 본회를 통과하고, 이달 12일에 국무회의를 통과해 21일 공포됐다. 이에 편집국은 특별법 통과를 끌어냈던, 순천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서동용 국회의원을 서면 인터뷰해서 특별법에 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었다.1. 지난해 총선 후보 때 1호 공약으로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셨는데, 어떤 의미였습니까?우리 지역사회의 아픔, 나아가 한국 근현대사의 슬픈 역사인 10·19 여순의 본질은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입니다. 1949년, 전남도 조사에서 추산한 희생자만 1만 1,131명입니다. 이
주 :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 6월 29일 국회 본회를 통과하고, 이달 12일에 국무회의를 통과해 21일 공포됐다. 이에 편집국은 특별법 통과를 끌어냈던, 순천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소병철 국회의원을 인터뷰해서 특별법에 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었다.1. 특별법 발의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사건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였다. 야당도 상대해야 하는데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면 안됐다. 그래서 본문을 2단 구조로 만들었다. 전반부에 ‘정부 수립 초기 단계에 ~
지난 148회 한국기원 입단대회에서 순천 출신 임진욱(22) 씨가 프로바둑기사로 입단했다. 순천 바둑 역사에 처음으로 바둑 프로기사가 탄생한 것이다. 임진욱 씨가 바둑을 시작한 지 15년 만의 쾌거다. 임진욱 프로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구례에서 바둑학원에 다니다가 학원 원장으로부터 “이제 그만 나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개구쟁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이 좋았다는 임 프로는 순천에 이사 와서 가장 먼저 엄마에게 바둑학원에 보내달라고 청했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팔마바둑학원(현재 신대 전동규 바둑학원)이다.
김미애 순천시의원은 허석 순천시장에게 (사)전남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에 대한 시정 질문을 했다. 지난 5월 12일 순천시의회 251회 임시회에서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본회의장 안에 긴장감이 팽팽했다. 순천 지역 내에서 영상위는 이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근 허 시장은 도지사에게 전남도로 이관하자는 건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관할처만 옮긴다고 문제가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깊이 알아보고자 김 의원을 만났다.영상위 사무국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전국 12개 영상위가 있는데, 전국을 돌면서 영화를 촬영하니 네트
30년 전인 1991년 5월 18일. 5·18 영령을 추모하고 학생들의 주체적 권리를 확인하는 행사를 전라남도 보성군에 있는 보성고등학교에서 학생회가 주도하여 열고 있었다. 공식적인 학교 행사인지라 단상에는 교장선생님도 추모하는 검은 깃을 달고 앉아 있었다. 마지막 행사로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이 운동장에 둥그렇게 모여서 학생회가 써 온 '우리의 결의'를 읽는 시간이었다.그때 학교 건물 동편을 지나 누군가 강렬한 불길을 일으키며 뛰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기겁을 하고 학생들이 물러나며 통로를 내자 어떤 학생이 원 안쪽으로 들어와서
“제주4·3을 세계사적인 시각으로 조명”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부분 《그들은 모른다》 당선 진행 : 최성문 편집위원 사진 : 이성아 소설가 제공지난 3월 22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부분에 이성아 소설가의 《그들은 모른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 부분에서는 김형로 작가의 , 논픽션 부분에서는 양경인 작가의 가 각각 선정됐다.특히 장편소설 부분에서 당선작이 나온 것은 지난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이후
노동부 시정지시 “정규직 전환, 새로운 국면 열렸다” 지난달 고용노동부에서 현대제철㈜ 순천냉연공장 근로감독 결과 비정규직 516명 전원에 관한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내려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광주지방고용노동청(노동부)은 지난달 12일 자로 현대제철 순천공장에 내린 시정지시에는 지난 22일까지 ‘직접고용’을 지시하고 근로계약서 및 4대보험 가입확인서 등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노동부는 지난 2018년 11월 12일~2019년 1월 18일 현대제철에 실시한 사내하도급 불법파견 수시감독을 시행해
故 정영섭 동지 서거 1주기를 맞으며정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일 년이 되어간다. 그의 오십오 년의 짧지 않지만 그리 길지도 않은 이승에서의 생애를 짧게 요약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1966년 구례 토지에서 태어나 하동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그리고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1986년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입학했다. 당시의 젊은 대학생들이 그러하였듯 일찍이 학생 운동에 눈을 뜬 그는 대학의 와이엠시에이 동아리에 적을 두고 학생 운동에 몸을 던진 후, 안 타깝게 숨을 거둘 때까지 끊임없이 투쟁의 대열에서 멀리하지 않았음
지난해 초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했다. 특히 빈부격차와 사회적 소득 격차가 큰 나라에서는 최저생계비마저 위협을 받으며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중소기업은 운영난에 빠져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격차가 두드러지면서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났다.전남 동부권에 있는 대형쇼핑몰 광양 LF스퀘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LF스퀘어에서 잡화
27주기를 맞이하여 탐욕의 시대에 길을 묻다▣ 진행 : 최성문 편집위원▣ 사진 : 김남주기념사업회 제공 설 연휴가 끝난 다음 날 15일, 너도 나도 일하며, 모두 잘 사는 ‘노나메기’ 세상을 꿈꾸었던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추모객들이 줄을 이었고, 노제에도 많은 추모객이 모여 애도하였다. 백기완 선생에 이어 이틀 뒤 17일에는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 것입니다.”라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두 방송을 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던 전옥주 선생도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을 시달리다가 72세를
“노동정책 없는 순천시,노동 관련 조례 제정·예산 지원해야” 지난해 12월 5일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임원선거에서 최현태 지부장, 소태영 사무국장이 당선됐다. 단독 입후보였지만 87.98% 득표율로 당선 확정돼 올해 1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수행한다.최현태(45) 지부장은 8천여 명 조합원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학생 등 민주노총이 약자의 서러움을 제대로 대변해야 하기에 임무가 막중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최 지부장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현대하이스코(현 현대제철) 순천공장에 입사했다가 임금과 노동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