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 있어서요. 아이와 이야기도 못 해보고, 먼저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 아이의 방을 청소하다가 찢어진 종잇조각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보았어요. 뭔가 했더니 ‘죽고 싶다’는 내용이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책상을 뒤져봤죠.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거기는 더 심각한 얘기가 있더군요.
시험기간이라 연휴에도 책가방을 메고 걷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리에서 볼 수 있다.책가방을 맨 학생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독서실로 향한다.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연휴에도 아이들은 쉬지 못한다. 학교수업과 학원수업을 포함한 하루 평균 학습시간이 대략 10~12시간이고, 그 시간을 넘기는 아이들도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시간을
시내버스업계의 요금인상 요구에 따라 전라남도가 시내버스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전남지역의 버스 요금은 2013년 10월 평균 9.56% 인상한 이후 3년 동안 같은 요금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내버스 업계가 올해 초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반석 기준으로 비통합시인 목포 시내버스는 현행 1200원에서 1380원으로 15% 올리고, 통합시
21년 동안 큰 사랑으로 지켜주신 아빠, 감사합니다.여름방학 시작부터 지루하게 9월 20일을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바로 내일입니다.9월 20일은 내가 입대하는 날입니다.친구들을 보면 입대하기 전에 많이 불안해하고, 말수가 적어지며, 가끔은 우는 녀석들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그곳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도 초조해 졌습니다.내 의지가 아닌 타인에 의해 정
저는요...안녕하세요. 선생님.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속이 상하고 화가 나는데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네요. 저는 고 1학년인 딸과 중 2학년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주 평범한 엄마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요. 남편은 외국 지사에 발령받아 앞으로 1년간 더 외국에서 생활을 해야 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시어머님께서 아들과 딸을 너무
170cm의 큰 키 230mm의 작은 발 크지만 작은누구일까?기적의 도서관 정문 앞에 구름 닮은 하늘빛의 아담한 어린이집이 있다. 작고 예쁜 화분들이 나란히 뽐내고 있는 입구를 지나면 “어서오세요” 하고 반겨주는 친절한 정미량 씨가 있다. 미량 씨는 이곳의 원장님이다. 환한 미소에 노란 블라우스가 잘 어울린다. 보통의 여인들에게 노란상의는 좀처럼 어울리기
나는 작년 초여름에 고향인 순천에 돌아와 올해는 텃밭을 일구며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현대 농업(기계와 화학 비료와 농약에 의존하는)의 폐해와 그 지속 불가능성에 대해 익히 들어왔던 터라, 귀농을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바른 농업, 생태적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장수군 농민인문학 ‘닦음과 행함’에서 지난 8월 말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학교 문을 닫거나 복식수업을 염려할 정도로 학생 수 급감을 걱정하던, 시골학교 외서초등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학생 수가 1년 만에 10명이 늘어나고, 전학 오려는 학생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이다. 오는 10월에는 3학년부터 6학년생 모두가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베를린 공연을 준비하는
순천이 덥다. 더위가 힘든 것이 아니라 무섭다. 더위도 무서운데, 더 무서운 것은 전기요금 누진세 이다.한전은 2004년 3월, 가정의 전기소비를 절약한다는 명분으로 가정용 전기요금에 누진세를 적용했다. 요금은 100㎾ 단위마다 구간별로 오르는데, 500k㎾를 초과할 때부터 급격하게 오르게 된다.예를 들어 한 달 평균 300kw㎾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저는요...우리 상철(가명)이는 중학생인데 수업시간에 이미 아는 것만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은 새로운 것, 몰랐던 것을 배우고 싶은데 그렇지 않으니 이제는 수업 시간이 따분하게 생각되어지고 때로는 졸음이 온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에게 제가 해 줄 수 있는 얘기는 학교는 한 사람에게만 맞추어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네가 이해를 하고 적응을 해
지난 7월 28일(목) 순천시여성농민회 주최로 열린 순천여성농민한마당이 해룡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순천여성농민한마당은 순천시여성농민회가 창립(2005년)되기 전, 2004년 7월에 시작하여 2년에 한 번씩 지금까지 7회 차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여성농민회 남임 부회장은 “이 땅에서 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 힘들고 버겁지만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
순천시 월등면 대평리에 월등초등학교가 있다. 전교생 23명인 조용한 시골학교. 겉모습과는 달리 매일매일 왁자지껄 활기 넘치고 행복한 그곳의 이야기를 솔찬이에게 들어보았다. 6학년 류솔찬은 월등초등학교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했다.다른 어느 것보다 학교이야기만 나오면 힘이 넘치고 당당한 솔찬이!모교를 이렇게 사랑하고 아껴주는 초등
와온 앞바다로 몰려들고 있는 쓰레기 더미순천시가 와온 앞바다의 환경도 관리해 주세요~순천만의 동쪽은 행정구역상 해룡면인데, 순천 시가지에서 지방도 863번 도로를 따라 여수로 가는 곳에 와온마을이 있다. 와온마을은 누울 와(臥), 따뜻할 온(溫)이라는 한자를 쓴다. 와온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와온선착장에 등을 대고 누우면 누구나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 담
‘인생을 사는 이유를 가진 자는 인생의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다’고 철학자 니체는 말했다.견디고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니체는 말하고 싶었을까. 105분 간의 세월호 침몰을 지켜본 사람들의 고통은 이제 그저 지나가는 형식적인 감정의 일상이 되었을까. 아니면 살아가는 이유를 중얼거리며 견디고 있을까? 그날의 오보는 견디고 살아내야 하는 정점을 지
학교는 어떤 공간일까? 많은 사람은 학교를 공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는 공부로만 채워져서 막힌 곳이 아니다. 학교가 성적 향상과 학력 증진을 위한 교육기관임은 분명하지만 성적이나 두뇌계발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과 사회질서를 가르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인성이라는 가치는 잠시 공부에 가려 그림자 속에 숨어 있기도 하지만 바른 인성이 높은 성적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꿈은 뭐니?” “장래희망은?” “커서 뭐가 되고 싶니?”그에 대한 답은 소방관이요, 대통령이요, 선생님이요, 간호사요...오래 전부터 계속되는 식상한 질문에 뻔한 답이다.그런데 그 식상한 질문에 뻔한 답 대신 구체적이고 당당한 계획을 또박또박 말해주는 이가 있다. 박민서(사진)는 밸리 댄스를 배우는 귀여운 초등학교
저는요...선생님, 아직 아무에게도 얘기해보지 못한 일을 지금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고아라(가명)인데요, 아직도 잊히지 않는 일이 있거든요. 딸이 없던 외숙모는 저를 매우 예뻐하셨고, 그래서 저는 방학 때가 되면 곧잘 며칠씩 놀러 가곤 했어요.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인 거 같아요. 그때도 삼촌네 집에 놀러 갔는데, 사촌오
‘문화의 거리’에 와서‘문화의 거리’를 찾는 현실“문화의 거리 알리는 입간판 좀 세워주세요”순천에 있는 ‘문화의 거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공간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지역 주민은 물론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런데 ‘문화의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말한다. “‘문화의 거리’에 있다 보면 관광객들이 ‘문화
순천시 해룡면 농주마을에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향해 걸어 들어가면 구동마을이 나온다.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은 동네라서 ‘안 터’라고도 부른다. 구동마을에는 수명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마을 채창석 이장은 뭔가 귀한 곳을 보여주 듯 커다란 돌과 돌 사이에 자리 잡은 오래된 팽나무로 안내했다. “이런 나무 보지 못하셨지요?”
새천년에 들어선지 벌써 16년 지났습니다. 19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 1월 1일로 들어오던 그 24시간을 기억하시나요? 그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다 기억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어떻게 지냈나요? 다 ‘새천년, 새천년’ 했어요. 영어로 ‘New Millennium’ 이런 말을 많이 썼어요. 이제부터 천년이 새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