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저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2학년 때부터 저를 괴롭히던 애가 2명 있습니다. 2학년 때는 참을만 했는데, 2학년이 끝날 때쯤부터 그 애들 둘 다 폭력동아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동안 별일이 없었는데 3학년에 올라오니까 바뀌더군요. 저희 반이 된 아이는 정말 덩치가 큽니다. 보통 때는 안 그러는데 제가 자기 눈에 띄거나 하면 와서 마구 때립
3년 전부터 봉화산 쓰레기 줍고, 화장실 청소 도맡아순천시내 한가운데 있는 봉화산. 이 산을 오르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어떤 사람은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자신의 속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백번을 만나도 인사 한번 건네지 않고 지나치는 사람도 있다. 가끔은 스치는 분위기만으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최근 봉화산에서 만난 사람 중 눈길
졸업의 눈물(Graduation tears)And now is the time to say good bye to the booksAnd the people who have guided me alongThey showed me the way to joy and happinessMy friends, How can I forget the fun we had be
택시를 타면 가끔 정치평론가를 능가할 정도의 택시기사를 만날 수 있듯, 미용실에 가면 그 동네의 재미있는 정보가 오가는 곳들이 있다.미용실 수다는 재미있다.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은 꼭 가야하는 곳이 미용실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누가 이사를 오고 가는지, 누구네 집에 강아지가 입양을 왔는지, 새로 생긴 아울렛 상품이 좋은지 나쁜지,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고2 남학생 제호(가명)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제가 키가 작다고 너무 무시 합니다. 이것저것 시키고 저를 꼭 부하 다루듯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자존심이 상하고 괴롭습니다. 반 친구들은 저보고 꼬맹이라고 부르거든요. 제가 화를 내면 더 신이 나서 저를 갖고 놀립니다. 며칠 전엔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쑤군대면서 제가 지나가는데 발
학교란 무엇일까?요즘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있지만 과거에 학교는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었다. 학교는 또 사람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요즘은 취직이 청년들 삶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의 학교는 문제가 많다.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의 다름이나
저는요...저는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어제 딸의 학교에 다녀온 다음부터 걱정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딸이 성격이 좀 못된 편이고, 학교에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잘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또래의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보다 어린아이들하고만
“우리 백일 되었어요~”그립다 하면 그리워지고, 슬프다 하면 슬퍼지는데, 또 즐겁다 하면 즐거워져요.나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일은 두근거리고 신나는 일이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 는 새내기 연인인 주부성과 김세영은 연인이 된지 이제 백일이 되었다. 둘은 조금, 아니 많이 닮았다. 서로 닮아 가는 데는 많은 시
옷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봄비가 오는 날, 숨이 차오르는 한여름의 어느 날, 낙엽이 흩날리는 어느 가을 날, 그리고 첫눈 오는 날, 우리는 모두 다른 옷을 상상 할 수 있다.꼭 날씨만 옷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특별한 날을 맞이한다. 첫 돌부터 시작해서 처음 학교에 입학 하는 날, 졸업 하는 날, 결혼하는 날 그리고 누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 성격 때문에 좀 걱정이 됩니다. 작은 아이는 성격이 밝고 보이는 행동들도 시원시원하고 분명합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나는 것 같아 어디 가서 덤벙대고 날쌔게 뛰다가 혹시 버릇없어 보이거나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큰 아이는
누군가 그랬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은 ‘노동’이고 좋아서 하는 것은 ‘일’ 이라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것도 중년을 넘어선 나이에 그런 일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찾아낸 사람도 있다. 건축업, 여행사, 원예치료사까지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세 가지 일을 해내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조수연 씨를
성과연봉제와 성과퇴출제 도입을 막기 위해 시작한 철도노조의 파업. 74일 동안 장기파업을 마무리하고, 조합원들은 12월 9일(금)부터 현장에 복귀하였다. 이성계 철도노조 호남본부장은 12월 10일 SNS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장기파업을 마치고 현장투쟁으로 전술전환을 하기로 결정한 바, 9일 오후 2시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우리 힘이 모자란 것이 아니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아름다운가게’ 순천중앙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늘 만날 김주연 매니저가 활동천사라 불리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10시 반 개장 준비에 한창이었다.‘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안국점 개점을 시작으로 올해 14년차를 맞는다. 전국에 140여 개 매장이 있다. 김주연 매니저(45세)는 2004년 11월에 매니저로 ‘아름다운가게’에 입
저는요...선생님, 저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어요. 성공했다는 말도 듣고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는 위치에서요.그렇게 하자면 앞으로 남들보다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대학을 가야 하고 그럴듯한 직장도 얻고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그런데, 지금의 제 모습을 보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나요. 성적도 그렇
순천의 신도심에는 아침마다 새로운 건물이 생긴다. 따닥따닥 붙어 있는 칸막이 사이로 카페, 식당, 병원, 학원, 미용실... 매일매일 새로운 공간이 자리 잡는다. 나는 더디게 가고 싶지만 세상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가 여간 버겁다.연향동 대석초등학교 정문 앞에 가면 나만큼 느리고 변화 없는 곳이 하나 있다. 그곳에 가면 20년째 초석
김금숙 작가의 『지슬』 원화 전시전이 지난 10월 29일(토)부터 11월 1일(화)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렸다. 노무현재단 전남지역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전에서 작가는 즉석에서 토깽이 등 만화 속 등장인물을 그려 사인을 해주었다. 또 관객을 대상으로 작품에 대한 설명시간도 함께 가졌다. 『지슬』은 제주 출신 오멸 감독의 동명 영화
나는 1971년에 고흥에서,『꼬깽이』의 그 꼬마처럼 8남매의 한 명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동네 소리꾼이었다. 7살 때까지 살다가 서울로 이사했다. 그 낯선 대도시에서 부모님은 사기를 당해 모든 재산을 잃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내 작품『아버지의 그 때의 경험이 담겨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 반 학생이 70명 정도였는데, 반 전체가 ‘
10월 12일(수) 오전, 조례동에 있는 순천시 동부종합복지관을 찾았다. 꽃노년 학생들이 복지관에 많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박두홍 관장을 만나 복지관 운영현황을 듣고 있을 때 은발이 잘 어울리는 여성 한 분이 왔다. ‘노노강사’란다. ‘노노강사’는 노인을 가르치는 노인 강사를 일컫는 말이다. 동부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는 46명의 강사 중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사랑어린학교 7학년(중 1학년. 14세) 아이들은 지난 9월 5일부터 40여 일 동안 인천항에서 진도 팽목항에 이르는 700km의 길을 걷고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내년 4월, 세월호 3년 상이 끝나기 전에 ‘세월호, 희망의 길찾기’ 순례를 통해 세월호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묻고 가슴에 새기기 위함이다.이 글은 날마다 순례지도를 만들며 걷는 아이들이 순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 있어서요. 아이와 이야기도 못 해보고, 먼저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 아이의 방을 청소하다가 찢어진 종잇조각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보았어요. 뭔가 했더니 ‘죽고 싶다’는 내용이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책상을 뒤져봤죠.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거기는 더 심각한 얘기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