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원이 당장 할 일은 자명하다. 윤석열 정부를 깨끗하게 끝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민주 공화국이 아니고 검찰 공화국이다.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허울뿐이었다.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친 지도자를 국민은 용서치 않는다. 국민의 선택은 심판이다.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따른 '도주 대사' 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다. 국민의 수준을 안 보이면 없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것이라고 쉽게 판단했다.대통령 부인의 해외에서의 엽기적 행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
선거철입니다.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로 선거 운동과 선거 보도가 한창입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와 동원입니다. 대중 매체는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람을 모으는 일을 돕습니다. 정당과 후보자들은 선거 공약을 알리고, 그간 잃어버린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합니다. 대중 매체는 이들에게 가장 호의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론 선거가 끝나면 이들의 신뢰는 다시 하락하는 게 일반적입니다.선거기간 유권자들은 대부분 대중 매체를 통해 선거 정보를 접합니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의 모
“교육에 관심이 많던 이준석 위원장과 또 실제로 순천으로 이사하면서 아이 교육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제 경험이 합쳐진 이야기이다. 교육 여건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으면 이 때문에 (사람들이) 못 온다”지난 1월 10일 개혁신당 정강정책 2호를 발표하면서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이 했던 말이다. 중앙당 정강정책을 발표하면서 순천에서 살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기사를 확인한 순간 만천하에 순천의 교육여건이 낙후되었다고 이야기된 것 같아서 민망했다. 천하람 씨가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순천에서 그동안 이루어졌던 교육 변화가 물거품처럼
국회의원 총선 때마다 ‘정책이 실종됐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번 총선은 더욱 심각한 것같다. 그나마 나오는 공약들을 보면, 개발공약이거나 졸속적인 공약들이 많다. 국가의 미래나 시대적 과제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담고 있는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문제와 관련해서도 ‘지역소멸’이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되지만, 수도권 일극집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은 제시되지 않는다.그래서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개혁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주권자인 국민들 사이에서부터 그런 논
22대 총선에서 순천시민들의 갈등 수위는 높은 것 같다. 정권 견제와 정권 유지 사이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표류하고 있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대세와 무관하게 지엽적인 이슈에 묻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정권 심판을 주도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순천시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순천 선거구 분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민주당 이반 현상까지 속속 포착되고 있다.선거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연, 지연, 이해관계에서 출발한 지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점에서도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번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경기가 침체일로이고 세계 곳곳에서 국지전이 터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다.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선택이 절실하다. 쇼맨십이 강한 정치인들은 대개 인기가 많다. 윤석열 대통령도 돌이켜보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말 한마디로 단숨에 국민을 사로잡았다. 지방의회의 한 기초의원이 내뱉은 발언은 아직도 충격적이다. “선거철에만 고개 숙이고 납작 엎드려야 한다”라며 “4년 동안 주민 위에 군림하는 데 그 정도 수고도 못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같은 말들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을 썼다. 말 자체로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국민이 뽑아줬으니,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언행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입장’과 ‘국민 눈높이’는 말뿐인 것에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돈’의 문제이다. 예를 하나 들어 보
2004년부터 시작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는 기금을 마련해 지역신문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은 저널리즘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구조를 개선하고, 소외계층 구독을 위해 지원을 받습니다. 이는 지역신문의 ‘공익적 활동’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입니다.얼마 전 지발위는 2024년 우선지원대상 70개 신문사를 선정했습니다. 지역일간지 29개와 지역주간지 41개사가 올 한해 정부지원을 받게 됩니다. 매년 “우선지원선정사”가 발표되면 선정을 두고 희비가 엇갈립니다.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지역신문이 열악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5월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현재 수급자 656만 명에게 매월 3조 1천억 원의 연금을 적기에 정확하게 지급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로 볼 때,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나, 팍팍한 생활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납부를 하지 못한 분들이 여전히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연
순천시의원에 대한 안티가 늘고 있 다.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에 대한 불만이 높다.민주당 시의원은 20명이다.순천시의회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그 바탕에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데 있다.순천만국가정 원 노동자 해고사태에 이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쓰레기 소각장, 순천 만잡월드 장기 휴관으로 인한 노동자 해고 건 등에 대해 이들은 일언반구도 없다. 순천시와 노동자, 시민과의 중재 노력도 하지 않았다.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73회 순천 시의회 본회의에서 유영갑 시의원(진보당)은 순천만잡월드 10개월 휴관 으로 인한
이번 호부터 윤장렬씨의 기고를 싣는다. 윤장렬씨는 베를린자유대학교 언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베를린에서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의 역할과 한국과 독일, 정치와 경제를 주제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며칠 전 한국 언론에서 “금투세 폐지”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펀드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새해 첫 증권시장에 대통령이 참석해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 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 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
지난 12월 15일 여순사건 중앙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여순사건 진상조사기획단’(이하 기획단)의 단원을 구성했다는 게 외부로 알려졌다. ‘기획단’은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기구이다. 즉 기획단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작업을 담당한다.기획단의 15명 이내의 단원으로 구성한다. 단원은 당연직으로 법무부, 국방부, 행안부, 법제처, 전라남도 등 5명과 위촉직으로 유족 1명, 법률가 2명, 학계 3명, 전문가 4명 등 10명으로 구성되었다. 총 15명의 단원 중 단장은 허만
희망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000조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10%대에 이르며 한 해의 수익금만 10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엊그제 언론 보도가 우리를 가슴설레게 한다. 1988년부터 시작된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2,230만 명에 이르고 매월 650만 명이 연금을 받는 등 이미 없어서는 안 될 사회보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양적, 질적 성장의 배경에는 우선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절대적인 원동력이었고, 아울러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연금을 만들고자 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했다. 모니터는 상임위원회 별로 진행하였는데 나는 도시건설위원회 모니터를 담당했다. 의원 출석과 태도, 사전 준비, 질의 수준, 공익 추구, 피감기관 지식 정보에 관한 지표가 있고,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행정기관인 순천시에 대해서도 모니터를 했다. 시의원들은 행정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키며 불합리한 행정의 개선 및 대안을 제시하며 조례 심사와 예산을 감사하는 직분을 가지고 있다.아직도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민원 해결이나 본인 치적을 내세우는 경우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그와 관계 맺기의 시작이며 누군가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본다는 것은 그를 공감하기 위한 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송산초 여순10·19교육과정을 돌아보니 정리되는 생각이다. 송산초 학생들은 지난 2019년 여순사건 실화가 바탕이 된 소설(‘잊을 수 없는 과거’)을 발간하였고 이후 후배들이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연극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5,6학년들은 주제통합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며 해가 바뀔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오래전 그들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연결되기 위한 과정을 진행
복기하기도 싫지만 어쩔 수 없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계를 약 6년 전으로 되돌아봐야겠다. 익히 알다시피 박근혜를 탄핵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민생을 위한 각종 제도를 개혁하라고 민주당에 180석을 밀어주었다. 그런데 21대 국회를 마감하는 현실은 너무도 비참하다. 호남인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도 이렇게 크게 낼 줄을 몰랐다. 작금의 현실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경제를 망쳐 서민들은 아우성이고, 외교정책 실패로 국제적으로는 고립될 형편이다. 또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 중립의 목표치를 하향시키는 등 윤석열 검
지난 14일 두 개의 행사가 열렸다. 하나는 순천상공회의소에서 노동계·경영자단체·시민단체등이 모인 노사민정협의회였다. 또 하나는 순천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었다.노관규 시장은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경제여건 악화와 급격한 노동환경의 변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노사민정이 힘을 합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살기좋은 일류 순천을 만들어 나가야한다”이날 협의회에서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구축방안 협력과 일하는 자가 존중받는 사회·기업환경 조성 협력등이 담
최근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힘쎈여자 강남순’이 인기다. 선천적으로 말도 안되는 괴력을 가지고 태어난 강남순과 엄마 황금주가 오롯이 자신들의 재력과 힘으로 신종마약 범죄의 실체를 파헤친다는 줄거리다. 정부가 해야할 일인데도 모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강남순과 황금주가 날린 주먹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악당들의 장면은 적잖은 희열을 가져다준다.이 드라마는 과거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을 떠올리게 한다. 1981년에 발표된 이 책은 대한민국 소설로서는 최초로 1백만부가 팔렸다. 세 차례나 영화화됐을 뿐아니라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순천대학교와 순천 여수 광양 지역사회는 오래 전부터 이 지역에 의과대학과 의대병원을 설립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다. 17개 시도 중 작은 행정도시인 세종시 빼곤 유독 전남에만 의대가 없다. 철도, 도로, 통신망만 국가가 제공해야 하는 인프라인 것은 아니다. 의과대학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인프라인데, 전남은 의과대학과 의대병원이 없어서 응급상황에서 살릴 수 있는 사람을 못 살리는 경우가 많다.광주전남대진료권의 문제점순천, 여수, 광양을 포함한 전남은 광주와 함께 광주전남대진료권에 속해 있다. 여수 화학공단에서
올해 학교는 학생들의 교무학사를 처리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먹통으로 한바탕 곤란을 겪었습니다. 약 2,824억을 들인 사업임에도 많은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진정되어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사업 초기에 교육부에서 설명했던 기능들이 다 빠진 반쪽짜리임을 확인하고 허탈한 상황입니다.혹자는 학교는 왜 이렇게 변화에 둔감하고 행정절차가 복잡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 원인에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 시스템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하여 학교의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낙후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