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1년부터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마을유래찾기 사업을 추진했다. 그 첫 사업으로 조곡동 철도관사를 주목하여 2012년 ‘우리마을 이야기 찾기- 조곡동 철도관사’라는 소중한 책자를 발간하였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 주민이 발굴해 낸 마을의 유래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결실이었다. 조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늘도
철도관사마을에 41년 동안 살면서 마을 곳곳을 지날 때마다 그냥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보는 이가 있다. 철도퇴직자인 임동락(80세)씨이다. “어디 앞에 가면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다. 저 건물에 튀어나오게 공사한 것은 불법이다. 도로는 이렇게 나야 한다. 철도문화마을만들기는 이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만나 뵐 때마다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하나
조곡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2011년부터 마을 유래 찾기 사업을 시작하였다. 2011년 첫 사업으로 조곡동 철도관사를 주목하기 시작해 철도관사마을과 관련한 자료를 발굴하고 철도에 종사했던 거주 주민으로부터 사진자료 등을 발굴하여 ‘우리마을 이야기 찾기 - 조곡동 철도관사’라는 소중한 책자를 발간하였다.이 소중한 작업에 철도 퇴직자들
조곡동 중앙경로당 살림꾼이자 수십 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오태례 씨(67세)는 조곡동 부녀회장이다. 경로당을 드나드는 어르신들 중에서도 젊은 편에 속한지라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서 하신다. 부녀회장이니만큼 여기저기 다닐 일도 많아 힘들 텐데 공기 좋은 동네에 살아서 그런지 여전히 활기차다. 1947년 율촌면 신풍리에서 3남 4녀 중 첫째로 태어난 오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에는 경로당 네 곳이 있다. 각 경로당마다 특색이 있지만 경로당의 분위기와 살림을 책임지는 회장의 역할이 무척이나 큰 듯하다. 철도관사마을 위쪽으로 올라가면 언뜻 보아 경로당 같지 않는 일반 가정집 현관 입구에 ‘관사경로당’이라는 간판이 보인다.관사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다들 여든이 넘은 분들로 다른 경로당보다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올해 나이 여든셋인 송순방 씨는 고향인 고흥군 점암면에서 살다가 중매로 만난 철도직원 최영식 씨와 결혼하면서 순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로 들어오게 된다. 1954년부터 살기 시작했으니 60년을 이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낮에 오고 산사람은 밤에 오고할아버지 때부터 관직생활을 했던 집안이라 크게 고생하지 않고 자랐던 송순방 씨에게도 1948년 여순사건
철도퇴직자들의 모임인 순천철우회 사무실은 철도관사마을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철도운동장 건너편 철도노조 사무실 옆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1층 사무실은 항상 어른신들 예닐곱분이 신문도 보고 담소도 나누며 계시고, 2층 관사경로당은 십여분이 바둑, 장기를 두며 하루하루를 보내신다. 인터뷰하러 왔다는 이야기에 “우리같은 사람들헌티 머시 들을것이 있다고, 진짜
20년 타향살이 설움을 딛고1921년 순천 매곡동에서 태어난 강수련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본으로 돈벌러간 아버지를 따라 일곱 살에 일본으로 건너간다. “국민학교 마치고 엿장사도 하고,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넝마장사를 했어요. 이집 저집 고물을 사서 도매상에 팔고, 지금 우리나라 쓰레기장 같은 곳에 가서 땅을 파 뒤져 구리나 고철을 수집해서 팔았다”고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