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16’이다. 올해로 세월호 참사 5주기이다. 이곳저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징글징글하다”며 이제 그만 하자고 한다. 정작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떤 마음일까? 그리고 어떤 태도가 ‘4·16’을 맞는 합당하고 정중한 자세이며 무엇을 기억해야할까? 그런 아픈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불편한 질문을 시
아빠가 미안해. 또 4월을 앓았어. 이 땅에 살던 이들이 까닭도 모르고 스러져간 주검 앓이. 4·3, 4·19, 4·9, 4·16으로 새겨지는 날들이 4월을 떠나지 못하고 있어. 4월뿐이겠어? 5·18, 6·25…… 아픔은 달을 가리지 않아. 스러져 간 이들은 모두 어떤 이의 몸을 빌려 이 누리에 온 아이였어. 어버이거나, 어버이가
검찰은 2014년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 수사와 기소를 마쳤다. 당시 검찰의 기소 의견은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참사를 바라보는 정권의 의도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참사를 단순한 해상교통사고로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방기했다. 당시의 검찰은 국가의 역할과 정권의 도덕성에 면죄부를 주기
순천YMCA에 소속된 10개의 청소년동아리 ‘순천YMCA 청소년연합회’ 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다음해인 2017년부터, 매년 4월 그들 스스로 추모제를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올 4월에도, 4월 13일 오후 5시 조례호수공원에서 라는 제목으로 추모제를 열었다. 행사는 ‘기도 - 릴레이 추도문 - 별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