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해보다 요란했던 무더위를 뒤로 한 채, 어느 새 고개숙인 들녘의 벼를 보며 다가올 9월 25일 국가폭력에 스러져간 故 백남기 농민 2주기를 생각한다. 지난 9월 11일 국회 앞에서는 ‘백남기 정신 계승, 문재인 정부 농정 규탄 전국농민대회’ 가 열렸다. “정권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농민은 밥 한 공기 200원으로 버텼다. 이제 밥 한 공기 쌀값을 30
▶“여순10․19 특별법 제정 범국민연대”는 현재 전남동부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는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보성, 고흥 등 지역의 진보·시민사회단체와 각 지역의 유족회가 함께 하고 있다. 특별법 제정이라는 공통 목표에 함께 하는 전국의 많은 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려고 노력
순천시의회는 지난 8월 13일 2018년 제1회 추경예산액으로 ‘기정 예산’ 1조 1270억 원에서 1671억(14.83%)이 늘어난 1조 2941억을 의결, 확정하였다. 국가보조금과 지방교부세의 세입 비율은 2018년 본예산 대비 37.43%가 늘어났고, 2017년 보다는 61.09%가 늘어났다.상․하수도 사용료 수입은 약 78억 4000만 원
순천에는 일반계고와 직업계고(일명, 특성화고)를 포함하여 15개 고등학교가 있다. 거의 대다수 학교에서 크고 작은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점심시간에 순천 전자고 도서관에서 아주 특별한 동아리를 만났다.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청소년노동인권’동아리 회원들과 조경선 선생님(담당교사)을 만난 것이다.
순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여순10·19 특별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여순10·19 특별법 제정 범국민연대’는 9월 4일 오후 2시 30분 순천역 광장에서 여순10·19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순10·19 관련 유족회,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를 비롯한 노동시민사
광복 73주년을 맞아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8월 14일(화)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교류와 통일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 단체들은 “극단적인 북미대결 속에서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6․12 싱가폴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체체 구축의 대전환의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또
기본급보다 수당이 많은 이유13년째 이마트에서 일하는 재희씨의 4월 급여명세서를 보니 기본급이 72만9천원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범위에 들어가는 세가지 직무·직책수당을 포함하니, 월 154만8천원으로 2018년 최저임금(월 209시간 기준) 157만여원의 최저임금을 지키는 수준이다.재희씨는 “성과급은 400%(2016년 당시), 명절상여금은 200%로 기본
지난 7월 30일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 주관으로 ‘묻어둔 70년의 상처, 가슴으로 만나다’ 라는 제목의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여수·순천·보성유족회 등 여순사건 관련자들과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가량 진지하게 진행됐다. ‘반란’이란 오욕의 역사를 벗어 던지고 제대로 평가되어야!학술세미나는 네 개의
‘진실과 상생위원회’는 어떤 상황일까?‘진실과 상생위원회’에 관련한 소식은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 관계자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적협동조합 파머스쿱이 ‘진실과 상생위원회’를 제안한 후, 장상환(경상대학교 교수), 박주식(광양참여연대 대표), 박미혜(법무법인 믿음 변호사)씨가 사회인사로 참여 의사를 밝혀주었다고 한다. 오가닉클러스터
찌는 듯한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요즈음, 7월 27일 토요일 저녁 여덟시가 다가오자 철도관사마을 마을카페 ‘기적소리’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순천여행을 와서 마을 게스트하우스에 숙박중인 내일러, 아이 둘과 동행한 부부, 철도문화마을 마을해설사 양성과정 중인 마을주민들, 조곡동 통장과 계장, 철도관사에 처음 와 봤다는 아버지와 아들…다양한
“지역사회와 시대의 과제에 동참하겠다” ▶ 전남동부NCC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2017년 순천시 청소년노동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순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순기총) 소속 일부 목사들의 편향적인 주장과 집단행동(순천시청 앞 조례 반대 집회)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다. 보수적인 단체의 모습이 기독교 전체의 모습으로 대변되는 모습을 보면서 조례를 찬성하는 순천지역 목
5월 10일 오전 11시 순천YMCA 강당에서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전남동부NCC) 창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전남동부NCC 창립 발기인은 홍인식 목사(순천중앙교회)를 비롯한 총 39명이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기꺼이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가 세상의 근심거리가 된 지 오래” 라
2월 8일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강철)과 철도공사(사장 오영식)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4년까지 해고 상태에 있던 98명의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철도노조 호남지역본부 소속 해고자 11명 중 순천지역 해고자는 7명이다.그들 중 2009년 철도노조 호남본부장으로 민영화 반대 파업투쟁을 이끌었다가 해고당한 조종철씨를 만났다. 그는 해고 기간에도 철도문화마을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본지 제177호 공학섭 목사의 칼럼 제목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를 보며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특히 2017년 ‘순천시 청소년노동인권조례’ 제정이 무산된 아픈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작년 2월 28일 순천시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청소년노동인권조례는 시작부터 일부 소상공인 단체와 순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순기총, 회장 공학섭)의 집단적
‘통상임금 법원 판결 이행, 4조3교대 전면 실시’를 내걸고 투쟁해 온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병용) 2017년 임단협이 타결됐다. 지회는 2월 9일 노사간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13일 노사간 조인식을 가졌다.이병용 지회장은 “통상임금 법원 판결 전면 이행을 요구했으나, 법원 판결이 확정된 식대는 통상임금을 적용하기로 했고, 4
순천 율촌산단에 위치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병용, 구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가 2017년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투쟁을 해를 넘겨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 현대제철 순천공장 앞에서 열린 ‘통상임금 법원 판결 우선 적용! 4조3교대 합의이행! 최후 통첩 기자회견’에서 이병용 지회장은 “현대제철의 입장변화가 없을 시
순천 율촌산단에 위치한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조합(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구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은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하고 있다.2005년 노동조합 결성 이후 회사측의 공장 폐업과 120명 전원 해고, 두 번의 공장 크레인 점거농성과 파업 투쟁, 수많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구속, 지역민들의 연대투쟁 등 전남지역 비정규직노동자 투쟁의
2월 3일, 오후 5시 순천시 조례동 호아트센터 5층 강당에서 순천작가회의 회원인 김종숙 시인의 첫 시집 ‘동백꽃 편지’ 출판기념회가 70여명의 문인, 가족, 지인들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준태 시인은 “김종숙의 첫 시집에 나타난 詩세계는 어떤 오브제(시의 대상)를 만날 때 내 몸 안이 아닌 내 몸 밖으로 손 내밀어주기를 통해 자신의
1. 새해 첫날, 자는 아이들 깨우지 않고 함께 늦잠 자고 일어나, 오전 내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았다.그네를 타던 딸이 말했다.“엄마, 태양이 저 집에 있어.”아침 태양이 아파트 5층 창문을 내리쬐고 있었던 거다.굳이 이른 새벽 황금개띠해 태양을 보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태양은 저렇게 보이는 그 곳에 빛나고 있었다.감기 기운이 있던 아들이 콧물을 줄줄
순천여고 국어교사이자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순천평통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근홍 선생님을 만났다. 교직생활 37년째인 그는 올해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첫 교직생활에서 월급도 못 받았지”조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1년 순천상고(현, 순천효산고) 국어교사로 첫 교직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국어가 아닌 문서사무를 가르치